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농수산물과 여행·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긴 추석 연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으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커졌단 설명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긴 추석 연휴를 전후한 내·외국인 여행수요 급증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선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자세한 물가 경로는 11월 전망시 점검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