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6년 만에 대한민국 부산에서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부산 김해공항 내 나래마루에서 약 100분간 진행됐는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중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자세한 현장 분위기와 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취재기자를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만나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오전 11시 7분쯤 시작해 12시 47분까지 약 1시간 40여간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며 "다시 만나 반갑다"고 했고, 시 주석도 "나도 그렇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엔 "그럴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MAGA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회담이 끝난 이후 양국 정상은 별도의 발표 없이 서로 악수를 한 뒤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 짓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앵커]
이번 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양측의 입장차가 컸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쟁점들이 논의된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현재 미국측이 협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최대 관심이었던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관련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60~70%를 차지하고, 정제 능력은 90%에 달해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00% 초고율 추가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또 미국의 펜타닐 관세 인하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문제 해결 등도 핵심 쟁점이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일부 합의도 이뤄졌다고 미국측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했고, "대중국 펜타닐 관세 20%서 10%로 인하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미중 정상회담 소식은 나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