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기재부 "코스피 4,000, 저평가 국내 증시 정상화 과정"

기재부, 최근 경제상황 관련 백브리핑 "국내 주식 밸류에이션, 주요국에 비해 아직 낮아...상승 여력 충분" "성장세 확대...올해 전망 1%대 상향 조정 시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재부 "코스피 4,000, 저평가 국내 증시 정상화 과정"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기획재정부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저평가 됐던 국내 주식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근 경제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정책 효과로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약 4개월 에 4,000선 고지를 밟은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는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 5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 증시는 46.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14.9%), 유로(5.7%), 일본(29.9%), 중국(18.0%), 대만(29.0%)의 상승세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지난 6월 이후 순매수한 금액은 20조원에 달한다. 9월 이후에는 12조3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재부는 국내 주식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며 "현재 주가 상승세는 저평가됐던 국내 증시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27일 기준 코스피의 PBR(주식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1.3배와 18.4배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5.6배·34.8배), 일본(2.6배·22배), 중국(1.6배·19.5배), 대만(3.1배·23.3배)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해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도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 전략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과 방산, K-컬처 등 구조적 성장 동력이 정부 개혁 의제와 맞물리며 (코스피가) 최대 4,200선에 다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JP모건은 "주요국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최고 수준이지만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최고치 수준이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외국인 지분율이 34.9%로 지난해 7월 10일 전고점(36.1%)과 장기평균(35.0%)을 하회한다는 점을 근거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향후 기업 실적이 기대되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시중자금 흐름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 대전환해 코스피 5000을 달성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또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0.9%에서 1%대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재훈 국장은 "3분기 GDP는 내부 전망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다"라며 “미·중, 한·미 간 관세협상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연간 1.0%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전기비·속보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로 6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사상 최초로 4분기 연속으로 0% 내외 성장률을 보였다가, 2분기에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심리회복 등으로 경기 부진에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로 3년만에 최대폭 증가했다면서 "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추경, 증시 활성화 등이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설비투자도 양호한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기계류를 중심으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건설투자도 그간의 부진에서 거의 벗어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계와 장비,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입이 1.3% 증가한 것 역시 내수 회복 흐름을 방증한다고 봤다.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선방하는 가운데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재정의 마중물 역할에 힘입어 민간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정부 진단이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