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2회 가톨릭영화제가 지난 10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영화제 기간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The Way to Hope)’을 주제로 21개국 50편(장편 16편, 단편 34편)의 국내외 장단편영화가 상영되었으며, 단편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CaFF의 밤 등의 행사가 영화제 기간 함께 진행되었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0월 26일 일요일 저녁 7시에 열린 폐막식(사회: 정태야 배우, 채명지 배우)에서 단편경쟁부문 시상 후 폐막작으로 단편경쟁부문 대상작 상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제12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시상은 총 5개 부문, 6명의 감독과 1명의 배우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관객상은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의 김수홍, 황완섭 감독이, 배우 연기상인 스텔라상은 《송석주를 찾습니다》의 박경근 배우가, 심사위원특별상은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의 김수홍, 황완섭 감독이 받았다. 우수상 부분에서는 《침묵의 사선》 정재훈 감독, 《엑스레이》 박도겸 감독, 《네일 플라워》 노언식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영에의 대상은 《송석주를 찾습니다》 여장천 감독이 수상했다. 이 영화는 치매를 앓는 퇴직 경찰이 동네 꼬마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나서면서 치르는 우여곡절을 그렸다. 심사위원단은 “기억을 잃는다 해도 자기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품위와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면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마음이 오랜 잔상을 남긴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아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도 지켜내는 치매환자의 아픔과 의지를 실감나게 펼쳐 보인 배우 박경근 님에게 스텔라상을 시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12회 가톨릭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배우 차유진은 “홍보대사로 가톨릭영화제에 하루하루 참여하며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이 흐르는 영화제의 빛을 체험할 수 있었다. 뜻깊은 배움의 시간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홍보대사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29일 영업 종료를 앞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는 해당 극장의 마지막 영화제 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내년 10월에는 ‘기쁨’을 주제로 제13회 가톨릭영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 제12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수상작과 수상자
관객상 : 영화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 김수홍, 황완섭 감독
스텔라상 : 영화 《송석주를 찾습니다》 박경근 배우
심사위원특별상 : 영화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 김수홍, 황완섭 감독
우수상 : 영화 《침묵의 사선》 정재훈 감독, 영화 《엑스레이》 박도겸 감독, 영화 《네일 플라워》 노언식 감독
대상 : 영화 《송석주를 찾습니다》 여장천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