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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사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 맞손

26일 방산 MOA 체결...MOU 후속 조치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 입찰 참여 "미 현지 조선소 인수·신규 건설 투자"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에 블록·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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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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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과 에릭 츄닝헌팅턴 잉걸스 전략 개발 총괄 부사장이 지난 26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상선 및 군함 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을 건조한다.

      HD현대는 지난 26일 헌팅턴 잉걸스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HD현대가 지난 4월 헌팅턴 잉걸스와 맺은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한국과 미국 간 군수지원함 분야 협력의 첫 사례다.

      미 해군이 최근 개념설계 입찰 공고를 낸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작전 해역에서 전투함에 연료 등 군수 물자를 제공하는 함정으로 기존 보급함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미 해군 현대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A에 따라 양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및 건조와 관련해 협력하고,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서 건조 비용 감축과 납기 개선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기로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을 처음으로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함도 2020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또 대한민국 해군에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과 '소양급' 군수지원함 1척을 납품하기도 했다.

      HD현대는 또 이번 MOA를 통해 헌팅턴 잉걸스 그룹과 미국 내 조선소 인수 또는 신규 건설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헌팅턴 잉걸스 그룹의 두 조선소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잉걸스 조선소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미 해군과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협업할 방침이다.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미 정부 및 조선사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톤 급 화물 보급함 '앨런 셰퍼드'함을 대상으로한 MRO 사업 수주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MOA는 미 해군이 발주하는 사업에 한국과 미국의 대표 방산 조선 기업이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미 현지 선박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사례"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부사장도 "MOA 체결은 동맹국인 미국과 한국 간 조선 협력을 본격화하는 순간"이라며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고객들과 합심해 미 조선 산업의 기반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츄닝 부사장은 27일에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일환으로 HD현대가 주최하는 '퓨처 테크 포럼'에서 조선 분야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양사의 협력 성과와 한미 조선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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