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고대 유적지인 판테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판테온 외곽을 둘러싼 외벽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69세 일본인 남성 관광객이 약 7m 아래 도랑으로 떨어져 숨졌다.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현장의 철문을 열고 접근했으나,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그와 함께 여행 중이던 딸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 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판테온은 대표적인 고대 로마 건축물로, 돔 천장 꼭대기의 구멍 '오큘러스'로 유명하다.
고대 로마 시대보다 현재 지반이 높아진 탓에, 판테온 외벽과 주변 인도 사이에는 약 7m 깊이의 도랑이 형성되어 있다.
사고 장소는 관광객들이 자주 앉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지만, 사람이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있었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판테온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