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기동에 올라타려는 자금 유입이 활발한 한편, 밸류 부담에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실물 금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고, 또 다른 안전자산 국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조에 은행 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물면서 국채가 대안 투자로 부상하는 겁니다.
이런 흐름은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된 뒤부터 두드러집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을 상대로 발행하는 저축성 상품으로,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복리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24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김현도 개인투자용국채팀 팀장과 이종민 선임매니저가 출연합니다.

● 장기물 단점 보완…5년물 가장 인기
개인투자용 국채 연간 매입한도는 2억 원, 최저 매입한도는 10만 원입니다. 만기에 이자와 원금을 일괄 수령하게 되는데 보유기간 중엔 이자 지급이 없습니다. 발행 후 1년부터는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표면금리만 지급되며 이자 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도 사라집니다.
장기간 보유해야 한다는 부담에 10년, 20년물 등 장기물은 출시 초반 흥행이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올해 3월 5년물이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김현도 팀장은 "만기 부담을 줄인 5년물 출시 이후 개인투자용 국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지난해 상품 출시부터 지금까지 1조8천억 원 이상 개인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5년물은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3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 20년물 수익률 99%…2억까지 절세혜택
일반 채권 대비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준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개인들을 대상으로 국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건데요. 10월물 기준 만기 보유시 수익률(세전, 연복리 적용)은 20년물이 98.90%로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56%는 표면금리, 즉 정해진 이자이고 43%가 가산금리에 연복리 효과를 더한 값입니다. 이종민 선임매니저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시 가산금리가 더해지고 연복리로 운영되기 떄문에 금리 인하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절세 혜택 역시 매력 포인트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시 1인당 총 2억 원까지는 분리과세됩니다. 연간 이자와 배당소득이 2천만 원이 넘는 종합과세 대상자라면, 보유하고 있는 국채 2억 원까지는 이자소득이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연간 매입한도는 2억 원입니다. 매년 2억 원씩 매수하더라도 비과세 한도가 평생 동안 총 2억 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 "자녁 학자금 국채 투자로"…계획따라 만기 선택
김 팀장은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시 자금 계획에 따라 만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자금 사용 시점이 가까우면 5년물을, 금리 인하 국면에선 10년·20년물이 유리하다"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을 때는 각 년물에 대한 분산투자도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자 가운데 40~60대 연령 비중은 70%에 달합니다. 투자자들은 노후자금과 자녀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국채 투자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10년물 만기 수익률이 40%라는 가정하에 4년 동안 매년 5백만 원을 청약하면 10년 뒤 140%인 약 700만 원(세전기준)을 4년 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대학 등록금 평균이 700만 원이라는 점에서 국채 투자가 학자금 마련 수단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이 선임매니저는 "올해 3월 제도 개선으로 국채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도 출시돼 개인투자용 국채 장기투자가 더욱 편리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