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공매도 줄자 주가 73% 뛴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관건 [마켓딥다이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줄자 주가 73% 뛴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관건 [마켓딥다이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테슬라의 실적 부진으로 재충던됐던 2차전지 종목들이 상승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간 수익률을 보면 여전히 에코프로는 70%가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급등이 일시적 반등인지, 추세적인 전환인지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과 함께 따라다녔던 공매도.


    하지만 최근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9월 6.27%에서 10월 4.92%로 줄어들었는데요.

    최근 주가가 상승하자 숏커버링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팔고, 싼값에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즉,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익을 보는 겁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게 되면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주식을 서둘러 다시 사서 갚는 숏커버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숏커버링으로 공매도 비중이 줄자, 에코프로의 주가는 어제 종가 기준으로 일주일 만에 73% 뛰었습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의 지주회사인데요.


    같은 기간, 주력 사업회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30%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선 "사업 개선 기대감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상승은 지주사의 과도한 프리미엄"이라고 평가합니다.


    실제 에코프로의 실적 중 88%를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기 때문인데요.

    주가 급등이 뒷받침되기 위해선 이번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실적이 중요해졌습니다.

    업계에선 오는 11월 4일 에코프로비엠이 3분기 46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 2분기에 이어서 흑자를 내는 겁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와 SK온인데요.

    최근 두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 투자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간 2만 8,500톤에 달하는 니켈 중간재, MHP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데요.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해, 양극재를 만들 때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에서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원가 비중도 5%p 낮아졌습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7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2기 투자에 나설 방침인데요.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원료 제련부터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간밤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 부진과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는데요.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이 일시적 요인일지 아니면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이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