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용의약품 바이오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 원료의약품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균(Lactobacillus sporogenes) 동결건조배양물’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균은 내열성과 내산성이 뛰어나 장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존·정착할 수 있는 균주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소화기 건강 유지, 설사 완화, 장내 환경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현재 국내에서 동일 균주 기반 원료의약품 제조 허가를 보유한 곳은 우진비앤지를 포함해 2곳뿐이다. 그동안 관련 원료는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우진비앤지는 이번 허가로 원료의 국산화와 함께 공급 안정성,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동일 균주 원료 시장은 약 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제약사의 안정적 원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생물 배양 및 동결건조 기술을 인체용 원료의약품 분야로 확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품목허가는 당사의 미생물 배양 및 제제화 기술력이 인체 원료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