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166곳이다. 작년말 102곳(본공시 94곳, 예고공시 8곳)에서 64곳이 늘었다.
9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풀무원, 유니테크노, 서울보증보험, 에스티팜 등 5곳이 새롭게 공시를 시작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밸류업 정책에 따라 지난해 5월 첫 시행됐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계획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장기 목표 등을 자율 공시하는 제도다.
9월까지 공시기업은 코스피 128곳, 코스닥 38곳이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가 63.9%의 비율을 차지했다. 시총 1천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 비중은 4.8%에 그쳤다.

전년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24곳으로, 9월에는 노을, 디케이앤디, 현대글로비스, 고려아연, 케이티앤지 등 총 5곳이 합류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기업 166곳의 주가는 올해 들어 9월까지 38.2% 상승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 상법 개정에 발맞춰 상장사들의 주주환원도 확대되고 있다. 9월에는 KT&G가 2,6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소각을 결정했고 셀트리온도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