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다만, 장중 3,900선까지 근접한 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5p(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최근 추이
10/15 +2.68% 3,657.28
10/16 +2.49% 3,748.37
10/17 +0.01% 3,748.89
10/20 +1.76% 3,814.69
10/21 +0.24% 3,823.84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장중 최고치 기록을 3,893.06까지 높였다. 이후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보합권까지 내려왔고 반전없이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5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3.27p(-0.37%) 내린 872.50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원 오른 1,427.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 美 셧다운으로 일부 유동적
-中 4중 전회 (20일~23일)
-美 GM·코카콜라 실적 (21일 밤)
-美 넷플릭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22일 새벽)
-美 테슬라 실적 (23일 새벽)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23일 오전)
-HD현대일렉트릭·삼성重 실적 (23일)
-美 인텔·포드 실적 (24일 새벽)
-中 전인대 상무위 (24일~28일)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 (24일 밤)
● 반도체 차익실현 움직임
이날 코스피가 별다른 악재없이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특히 코스피는 반도체 투톱의 주가와 비슷한 곡선을 그려냈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9만9,900원까지, SK하이닉스는 50만2,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 초반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오후 들어 동반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0.61% 97,500원 마감
*SK하이닉스 -1.34% 479,000원 마감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삼성전자는 순매수했지만 670억원을 사는데 그쳤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장중 변동을 주도했다"며 "오후장에 접어들며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움직임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와도 유사했다. 닛케이225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에 이날 5만선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역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그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 최근 추이
10/17 -1.44% 47,582.15
10/20 +3.37% 49,185.50
10/21 +0.27% 49,316.06 (장중 고가 49,945.95)
● 조선·車 강세…증권주는 차익실현
이날 반도체 투톱이 부진했던 반면, 조선과 자동차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3.43%)와 기아(+1.14%)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HD현대중공업(9.96%), HD한국조선해양(+3.54%), HD현대미포(+10.89%), 한화오션(+6.16%), 삼성중공업(+4.87%) 등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반면, 한화투자증권(-6.21%), 미래에셋증권(-4.95%), 부국증권(-3.71%) 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들에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