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8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의 주도력이 여전한 가운데 조선과 방산, 증권주까지 힘을 보탰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80p(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 최근 추이
10/15 +2.68% 3,657.28
10/16 +2.49% 3,748.37
10/17 +0.01% 3,748.89
10/20 +1.76% 3,814.69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71% 상승한 3775.40으로 출발한 뒤 개장 초 하락 전환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3,800선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으로 갈수록 더 힘을 내면서 종가가 그대로 장중 최고가가 됐다.
개인은 4,092억원, 외국인은 2,50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42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16.23p(1.89%) 오른 875.77에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419.2원에 주간 거래를 끝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 美 셧다운으로 일부 유동적
-中 4중 전회 (20일~23일)
-美 9월 경기선행지수 (20일 밤)
-日 임시국회 개막 (21일)
-美 GM·코카콜라 실적 (21일 밤)
-美 넷플릭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22일 새벽)
-美 테슬라 실적 (23일 새벽)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23일 오전)
-HD현대일렉트릭·삼성重 실적 (23일)
-美 인텔·포드 실적 (24일 새벽)
-中 전인대 상무위 (24일~28일)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 (24일 밤)
●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와 미·중 무역갈등,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 해소 기대가 코스피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했고 "(100%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냈다.
최근 뉴욕증시는 놀라게했던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우려도 일단 진정됐다. 무디스는 "지역은행 사이에 시스템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현지시간 17일)
S&P500 +0.53% / 나스닥 +0.52% / 다우 +0.52%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갔던 협상단이 타결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코스피 상승 동력이 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19일) 저녁 귀국길에서 "APEC 계기 타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고점 인식 속 주도주 차익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음에 따라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속 숨고르기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3,650~3,850포인트를 제시했다.
● 조선·방산·증권주 강세
이날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35%)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세제 강화 발언에 증권주들에 반사 수혜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17.17%), 한국금융지주(+14.02%), 키움증권(+12.10%), 부국증권(+11.11%)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중동 가자지구 긴장 재고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현대로템(+4.71%), LIG네스원(+2.31%) 등 방산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현대차(+2.06%), 기아(+2.14%)가 6거래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한화오션(+6.06%)도 6%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