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자에 구속영장 신청..."리딩방 사기 연루"

캄보디아에서 사기 피의자 64명이 송환된 가운데 이들 중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가담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 64명 피의자들의 신병처리는 19일 오후 결정된다. 경찰청은 "체포 상태로 조사받는 인원이 많은 만큼,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송환된 64명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2시께 전세기에 탑승함과 동시에 체포됐다.

체포 시한은 20일 새벽 만료된다. 이에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각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해야 한다.

64명 중 남성 A씨는 현재 서울 서대문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열린다.

A씨는 캄보디아에 위치한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자신의 통장과 휴대전화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경찰은 조사 결과 단순 가담자 '이상'이라고 보고 구속 수사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A씨 외의 63명은 전날 충남경찰청에 45명, 경기북부청에 15명 등 전국으로 흩어져 조사를 받고 있다.

5명가량은 현재 석방된 상태로 알려졌는데, 경찰청 관계자는 "석방자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