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다섯 곳을 겨냥한 제재 조치를 발표하자, 증시는 다시 한번 휘청거렸었죠. 그런데 미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주말, 양국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모여 소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에 일단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는 잠시 떨쳐내고 증시는 서서히 반등할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 증시가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었던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죠.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달 안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할 수 있는, 그러니까 연준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한 건 물론이고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금리인하에 유리한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됐는데요. 다만,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문제 삼자 낙폭을 키워 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44%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6% 하락 마감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오늘 기술주가 1% 넘게 낙폭을 키운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에 필수소비재주가 1.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오늘부터 3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했죠. 그 포문을 연 대형 금융주들, JP모간, 골드만삭스, 씨티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주는 오늘 1% 넘게 올라줬고요. 이어서 산업주, 원자재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가 1%안팎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전 일장 꽤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엔비디아는 다시 4% 넘게 주저 앉으며 18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아마존과 메타 1% 안팎으로, 또 브로드컴은은 3% 넘게 내렸고요. 테슬라도 오늘 1.5%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하루 쉬고 돌아온 미국의 국채시장은 오늘도 미국과 중국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소화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결국 투자자들의 눈은 대표적 안전자산, 미국의 국채로 다시 한번 쏠렸는데요.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오늘 파월 의장이 양적 긴축을 끝낼 거라는 발언을 소화하면서 낙폭을 조금 더 키웠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03%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48%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도 마찬가지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 오늘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됐습니다. 유로화도 오늘 달러 대비 오른 모습이죠. 다시 총리로 취임함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연금 개혁안을 다음 대선 이후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영국 파운드화의 경우, 영국의 8월 실업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장중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에 1천 430원을 연일 돌파하고 있는데요. 야간거래에서는 1천 428원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42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다는 건 금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승 모멘텀이겠죠. 금 선물은 오늘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금 선물은 0.59% 상승한 4,158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0.50% 하락한 50.1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암호화폐 시장을 연일 요동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등락을 큰 폭으로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2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4천 10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연준의 베이지 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장 전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ASML이 실적을 발표하고요. 장 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