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에 필수 인력 파견을 재개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LG에너지솔루션 및 협력사 직원이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회사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의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미 공장 건설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또 구금됐다 일선에 복귀한 인원을 대상으로도 출장 의향을 파악하는 등 출장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LG CNS,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파트너사도 자체 내규에 따라 출장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자사 47명과 협력사 인원 25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이후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단기 상용(B-1) 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공장에서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출장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현재 출장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전원은 B-1 비자 소지자다.
ESTA는 단순 미팅이나 행사 참석에 한해서만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HL-GA 배터리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2023년 43억달러(약 6조원)를 공동 투자해 짓기로 한 배터리셀 합작 공장이다.
합작 공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준공 및 가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