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31분(서부 오후 3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47% 내린 12만1천98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최고가 12만6천200달러대를 기록한 것보다 4천 달러 이상 내려갔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실제 4분기 접어들며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월 말 저점인 10만9천달러 대비 16%나 솟구쳤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12만2천달러선에서 등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33의 리서치 책임자인 베틀 룬데는 "지난주 축적된 비트코인 유입 자금이 지난 5월의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파생상품 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급증은 명확한 촉매 없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광범위한 롱포지션(매수포지션)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하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재 상황은 단기적인 조정의 위험이 높은 일시적으로 과열된 시장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4.23% 내린 4천502달러, 엑스알피(리플)는 4.40% 떨어진 2.8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4.77%와 6.91% 하락한 223.45달러와 0.25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