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에 실패에 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현재로선 공공기관과 관광명소가 문을 닫아 불편을 빚는 수준이지만 주말을 지나 6일 이후에는 파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과 국립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 국립식물원(US Botanic Garden), 의회 도서관 및 방문자센터 등이 셧다운 첫날인 이날부터 폐관했다.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의 워싱턴DC 내 박물관들인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은 이날 정상 운영했다. 다만 다음 주 이후에도 개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재단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민간 기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재단의 박물관, 연구소, 국립동물원은 오늘 개방하며 적어도 10월 6일 월요일까지는 계속 열 것"이라고 공지했다.
국립공원들은 문을 열긴 했지만, 일부 공원은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해 일부 시설이 중단됐다.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조지아주 마틴 루터킹 국립역사공원 등이 개방됐지만 방문자센터나 화장실 등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셧다운으로 필수 분야 외의 비필수 분야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을 시작한다.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에서 계속 일하는 공무원들은 셧다운이 끝나고 급여를 소급해 받는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전체 연방 공무원(약 210만명) 가운데 35%에 달하는 약 75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워싱턴DC의 일부 레스토랑들은 '셧다운 스페셜'이라는 할인 메뉴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워싱턴DC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