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5천억달러(약 702조원)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 덕에 그의 자산이 크게 불었다.
1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자산이 사상 최초로 5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이날 전했다.
이날 오후 테슬라 주가가 약 4% 올라 머스크의 자산 가치를 약 93억 달러(약 13조원) 불어나게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1천680억달러 상당),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지분 약 53%(600억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머스크는 8년 가량 후인 2033년 3월 전에 세계 최초의 조만 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포브스는 내다봤다.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5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머스크가 가진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가 현재 1천910억달러(약 26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고 이날은 459.46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3.31%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률은 21%를 넘었다. 연중 최저점을 찍은 지난 4월 초순 대비 2배 넘게 뛰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로보(무인)택시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미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가 향후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9월 말 혜택 종료 직전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테슬라 3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이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