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라호텔이 국가 행사를 이유로 일정 변경을 요청했던 고객 결혼식을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라호텔은 예식 취소를 안내받았던 고객들에게 "기존 일정 또는 변경된 일정대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호텔은 오는 11월 초 일부 예식 예약 고객에게 당일 행사장이 국가 행사로 사용돼 결혼식을 진행할 수 없다며 일정을 조정하고 보상안을 협의 중이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국가 행사를 예약한 측에서 호텔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행사 성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관된 일정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