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하루 만에 '숨고르기'를 마치고 1% 이상 반등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71.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직전 최고치 3,449.62는 물론 장중 최고점(3,452.50)도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인하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임원들과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3억원, 4,2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94%, 5.85% 올라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3개월 만에 '8만 전자'를 탈환했다.
이오테크닉스(11.09%), 테크윙(5.51%), 피에스케이(4.29%), 솔브레인(2.93%)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도 동반 강세였다.
오는 2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한국 입국을 앞두고 최근 소비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롯데관광개발(4.81%), 현대백화점(3.20%)도 신고가로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철금속, 운송과 함께 조선 업종이 하락했다. 조선주 가운데 세진중공업(-2.07%), 동방선기(-2.04%), 한화오션(-1.77%), HD현대중공업(-1.28%)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반등, 전날보다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에 마감했다.
주 4.5일 근무제 도입 기대감에 로봇주가 강세였다. 로보스타가 장중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3.86%), 에브리봇(10.28%), 에스비비테크(13.91%), 제우스(12.39%) 등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