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 내부의 갈등을 폭로했던 영국 왕가의 해리 왕자가 자신의 양심에 어긋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후 영국 귀국길에 한 인터뷰에서 "일부가 화가 났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자서전은 이미 있던 얘기들을 정정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지저분한 것들을 공개적으로 떠들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최선의 방식으로 말했고 내 양심은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실을 떠나 부인 메건 마클, 자녀와 함께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영국 방문 기간 아버지 찰스 3세를 19개월 만에 만났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 '스페어'에서 찰스 3세, 형 윌리엄 왕세자 등과 가족 문제, 언론의 사생활 보도에 대한 대응 방식 등에 대해 갈등을 빚은 것을 폭로해 가족과의 불화가 깊어졌다.
해리 왕자는 "일부 영국 언론은 내가 불행하다고 믿고 싶은 것 같지만 현재 내 상태, 내가 사는 삶에 행복하다"며 "영국 대중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대중지를 상대로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복수하려는 게 아니라 책임 소재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서는 "그녀는 '그냥 진실에 충실하라'고 한다"며 "내가 늘 의지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키이우를 방문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의 박수를 받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리 왕자는 이에 대해 자신이 10년간 군 복무를 했고,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하는 등 상이군인을 위한 활동을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만의 방식을 견지하는 삶의 태도도 우크라이나인과 닮은 것 같다면서 "그런 사람이 또 누가 있는 줄 아느냐. 우리 엄마"라며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