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52.37

  • 1.31
  • 0.03%
코스닥

944.06

  • 3.33
  • 0.35%
1/4

"물 차올라 사람 필요"…숨진 해경의 마지막 무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물 차올라 사람 필요"…숨진 해경의 마지막 무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고립된 노인을 구하기 위해 홀로 출동했다가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가사고 전 추가 인원 투입을 요청했지만 현장 지원이 늦어진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무전 녹취 기록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드론 순찰 업체의 신고를 받고 혼자 현장에 출동한 이 경사는 오전 2시 16분에 첫 무전을 한다.


    그는 파출소에 "꽃섬에 혼자 있는 요구조자가 상의를 탈의하고 있다"며 "아예 주저앉아서, 직접 가서 이탈시켜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26분 만인 2시 42분에는 "현재 요구조자 확인. 입수해서 들어가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라는 질문에 "수심이 좀 있어 보이는데요"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인원 투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물이 차올라서 조금 필요할 거 같긴 하다"면서도 "일단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담당 팀장은 "서(인천해경서)에다 보고하고 (자는) ○○을 깨워서 같이 상황 대응을 하자.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으나 일단 요구조자를 만나러 이동하겠다는 이 경사의 말에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경사가 2시 56분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 하겠다"며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전한 이후 17분간 별다른 무전이 없었다.



    그 사이 다른 영흥파출소 직원들은 오전 3시 9분께 "물이 많이 차 있다"는 드론업체의 지원인력 요청을 받고서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사는 바다에서 실종됐다가 오전 9시 41분께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양경찰청은 "관련 의혹과 의문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어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며 "향후 2주간 활동하는 조사단이 관련 의혹에 한 점 의문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15일 영결식 이후 진상조사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