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한 사태를 "의도적 도발"로 규정하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현 정부가) 친중·친북 정권이라지만 동맹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건 모욕이고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과거 왕조시대의 책봉식(冊封式)에 비유하며 "아직도 한미정상회담이 정권교체 후 책봉식 형태로 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선진국이 된 지금도 대등 관계가 아닌 종속 관계로 비치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천년 종속관계에서 벗어난 대중(對中) 관계도 대등한 당사국으로 전환할 때가 아닌가"라며 "그래서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