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림청과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산불 진화용 헬기 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312억 원으로 산림청 단일 계약 기준 최고 액수다. 이번 계약으로 약 120여 대인 관용헬기 시장에 총 39대의 KAI 수리온이 진출하게 됐다.
산림청에 공급되는 수리온에는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야간 투시 장비, NVG와 시각 강화 시스템인 EVS 등도 탑재된다. 또 강력한 진화 능력 발휘를 위해 지난해 강원 소방 헬기 계약 당시 적용된 2.5톤(t)의 신규 개발 배면 물탱크도 장착된다. KAI는 국내 유일 야간 산불 진화 헬기인 수리온의 물탱크를 기존 2톤에서 2.5톤으로 바꾸며 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수리온이 산림청에 도입된 건 2018년이 처음이다. 이후 안정적 성능과 KAI의 유지·보수·정비 지원 등으로 현장에서의 신뢰도가 올라갔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 시장에서도 성과를 달성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