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전날 경기 시흥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국 110여개 현장에 대해 작업 중단 조치를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3시 34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옥상인 26층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계단을 설치하는 작업 도중 계단 한쪽이 탈락해 A씨의 머리 부위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사고 이후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수습을 지휘했다.
지난 4일에도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 북항터미널 공사현장에서 탱크 바닥을 청소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숨진 바 있다.
대우건설 측은 "안전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했을 때 고위 임원이 판단해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