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문화재단과 아시아문화경관학회(회장 천현진), 아시아문화한림원(원장 전홍덕)이 공동 주최한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인도네시아 트리부와나 퉁가데위 대학교(UNITRI)가 주관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7개국의 학계·문화계 인사 17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학술 교류와 문화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지역에서 세계로: 환경, 교육, 사회·경제를 위한 문화 기반 해결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경관, 교육을 중심으로 단순한 예술 논의에서 나아가 삶의 방식·철학·정체성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담론을 이어갔다.
심포지엄에 앞서 기념식을 통해 누로호만(Nurochman) 바투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트리부와나 퉁가데위 대학교(UNITRI) 에르윈 이스무 위스노브로토 부총장이 인도네시아와 대학을 대표하여 이번 행사의 의미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전홍덕 국제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은 과거의 유산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다”고 개최의미를 밝혔으며 정은혜 아시아문화한림원 부원장(제20대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문화는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고 전했다.
특히 천현진 아시아문화경관학회 회장(난징항공우주대학교 교수)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덕수궁 길 조경계획 및 설계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경관이 지닌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튿날에는 바투시에서 ‘국제 사회공헌 프로그램(Abdimas)’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지역 관광자원 개발 △UMKM(중소기업) 제품 개선 △브랜딩·스토리텔링 전략 등을 연구하고 주민들과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제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표기 개선과 와투 그데 의 에듀파크(Edu-Park) 조성 가능성 등이 제안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보고서로 정리되어 마을 측에 전달했다. 이는 학문적 담론을 지역사회공헌 실천으로 연결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국제문화재단 전홍덕 이사장은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바우바우市를 방문하여 한글을 사용하는 찌아찌아족 공동체와 부시장을 만나 한글 교육을 포함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제문화재단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UNITRI 대학교와 협력해 말랑시에 국제학교 설립, 아시아 문화다양성을 교육현장으로 연결하고 미래 세대가 국제적 감각과 창의적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국제문화재단 전홍덕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학 설립 △언어 보존 △지역사회 협력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에서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학문과 현장을 연결하는 국제적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제문화재단 오는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되며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확장된 학술·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