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책 모멘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45%) 오른 3219.59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로 시장전망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돈 것이 배경이 됐다.
다만 악화된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 국내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해 3200선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불어넣으며 상승세를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1.28%)가 동반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7%)도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HD현대중공업(-0.39%), 현대차(-0.68%), 기아(-1.59%), 두산에너빌리티(-1.46%) 등이 내렸다.
정부가 총 135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 '9·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투심은 중소형 건설주 중심으로 긍정 반응을 보였다.
동신건설(15.16%), 동부건설(10.74%), 금호건설(9.38%), 상지건설(8.04%) 등이 강세였다.
HDC현대산업개발(-0.24%), GS건설(2.29%), DL이앤씨(1.04%) 등 대형 건설주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증권 업종이 1.49% 오른 가운데 교보증권, 부국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올리브영과의 합병설에 상승세인 CJ((6.72%) 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CJ는 관련 보도에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CJ 리포트에서 "(올리브영과) 당장 합병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7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고 이달 말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0포인트(0.89%) 상승한 818.60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