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미국 시장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버핏은 최근 출간한 '워런 버핏 바이블'(에프엔미디어)에서 "비관론자들은 미국의 문제에 대해 끝없이 떠들어대지만, 나는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미국 시장경제에 뿌리박힌 활력은 계속 마법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투자에 대한 대목이다.
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같은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사서 장기 보유하라고 권했다.
특정 주식이 아닌 미국 시장을 사라는 조언이다.
S&P500, 나스닥 등 미국 대표지수형 ETF는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테마형 ETF보다 주가 변동성이 낮고, 단기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버핏은 아울러 상환에 내몰릴 경우 최악의 판단을 내릴 수 있으니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권했다.
또 공포에 주식을 사고, 주식이 너무 올랐을 때는 조심할 것, 훌륭한 기업을 발견했다면 계속 보유할 것, 시장 상황은 세세히 알 필요 없지만 적어도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 것 등을 조언했다.
책에는 1983년부터 2025년까지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과 주주 서한, 인터뷰 등을 총망라했다. 주식투자, 기업인수, 자본 배분, 회계와 가치평가, 채권·외환·파생상품, 지배구조, 기업문화, 보험업, 금융업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그의 시각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