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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콘이 쏘아올린 中증시…살까말까 고민 된다면 [미다스의 손]

"캠브리콘, 中 반도체 자립 정책의 유력한 대안"
반도체칩·광모듈 등 AI 하드웨어 폭넓게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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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콘이 쏘아올린 中증시…살까말까 고민 된다면 [미다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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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종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중국 증시가 그야말로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이 중국 정부의 반도체 기술 자립 정책의 수혜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으로 최근 1개월 동안에만 100% 가까이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월가에서는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나옵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상승장은 막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고, 여기에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과거 2015년 버블 붕괴처럼 또다른 급락장이 오진 않을지 우려가 남아있는데요.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중국 AI주의 강세는 설비투자와 매출 등 확인 가능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있다"며, "정책과 규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 투자가 고민된다면, 민첩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일 <미다스의 손>에서는 올해 중국 AI 산업의 주도 섹터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Q. 올해 ETF 시장 관통한 테마는


    이제 미국은 상장된 ETF 개수가 상장된 주식 수보다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지수를 추종하는 단순한 상품들만 있었다면, 지금은 테마별, 액티브형, 그리고 다양한 옵션전략형 ETF까지 상품이 다양해졌는데요. 다양해진만큼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투자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국내 시장 핵심은 밸류업과 '조선·방산·원전'이었고, 글로벌 시장은 단연 AI였습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면서 구조적인 성장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데요. 중국은 정부가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는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AI 기업들이 급성장 한 것이 투자 아이디어의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AI 테마 ETF라도 어떤 종목을 언제 담았느냐, 섹터가 바뀌는 변곡점에 어떻게 대응했느냐가 성과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Q. '10년 만의 활황' 중국 증시…캠브리콘 추가 상승 여력 남아있나

    맞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회사는 바로 '캠비디아'라 불리는 캠브리콘인데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70% 급등을 했고,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40배 증가하면서 순이익 흑자 전환까지 기록했습니다.


    주가 강세 배경을 보면, 먼저 엔비디아 판매금지 이후에 바이트댄스나 텐센트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국산칩을 채택하기 시작했고, 또 딥시크가 중국 국산칩과 호환되는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베이징 정부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생태계 육성을 권고하면서 정책 모멘텀 또한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올랐던 만큼, 고평가 우려와 알리바바의 자체 칩 생산 발표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는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자립 드라이브 속에서 캠브리콘은 화웨이와 함께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이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합니다.

    밸류에이션이 부담되는 투자자들은 캠브리콘 단일 종목에 집중하기 보다 동일 AI 하드웨어 섹터 내 데이터센터와 광모듈 등 성장 베타가 큰 종목들을 함께 발굴하는 전략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차이나AI테크 액티브 ETF 상품 소개

    타임폴리오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는 중국 AI 생태계를 전방위적으로 담는 상품입니다.

    포트폴리오를 크게 다섯 축으로 나눌 수있는데요. 첫 번째가 반도체·광모듈를 포함하는 AI 하드웨어이고, 두 번째가 배터리나 전력, 에너지를 담당하는 인프라, 세 번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 번째가 모빌리티나 로봇 같은 응용 분야, 그리고 마지막이 금융, 보험까지 AI 밸류 체인을 폭넓게 포괄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산업은 국가의 규제와 지원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으로는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책 변화와 산업 사이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조정하는 것이 액티브 ETF의 장점입니다.

    특히 같은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다른 중국 AI ETF들과 비교해도, 타임폴리오 차이나AI테크액티브는 하드웨어 비중이 높다는 점이 차별화되는데요. 단순히 반도체뿐만 아니라, 칩과 광모듈주까지 확장해 하드웨어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상승률 높은 과창판 지수는 소형주 중심으로 성장의 잠재력은 크지만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좀 큰 반면, 저희는 실적이 확인된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려고 합니다.

    Q. 상장 이후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변화는

    해당 ETF 상장 초기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SMIC, TSMC, BYD 같은 중국 대표 플랫폼 기업들과 대형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가 되고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이 비중은 점차적으로 줄였고요.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칩을 조건부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나 AMD 칩 사용 자제를 권고했고, 또 이 과정에서 중국 로컬칩의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중국판의 엔비디아라고 불리는 캠브리콘이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중심인 이옵토링크, 이노라이트, 그리고 자체 AI 칩을 내놓은 알리바바 같은 기업을 포트폴리오 상단에 배치해 놓은 상황입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 BYD의 비중은 줄이고, 대신 샤오펑과 리프모터 같은 신흥 전기차 기업 비중을 확대를 했습니다.

    Q. 중국 투자를 주저하게 되는 개인들을 위한 투자 조언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정책과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플랫폼 규제 경험 때문에 언제든지 규제가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고, 또 중국의 자본시장 구조와 회계 투명성 등에 대한 우려도 심리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AI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반기에도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같은 하드웨어의 수요, 그리고 또 헬스케어와 교육, 제조업 등에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확산이 되고 있고, 마지막으로 정부의 막대한 정책 지원이라는 이 세 가지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케펙스(설비투자)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기보다, 액티브 ETF를 활용하라는 것인데요. 핵심 성장 분야는 적극적으로 담고, 또 단기적으로 규제나 변동성이 커질 때는 비중을 많이 줄이는 등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회피보다는, 성장은 잡고 리스크는 관리하는 전략인데, 액티브 ETF가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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