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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자동차 관세 인하…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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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자동차 관세 인하…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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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가 우리보다 먼저 적용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가 자동차를 포함해, 앞서 미국과 합의한 관세 협상의 세부안을 조율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세종스튜디오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 트럼프의 일본 관세 행정명령에 대해 정부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과의 세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이번 행정명령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 미국과 일본의 협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미국과의 무역 협의를 타결한 만큼 우리보다 앞서 행정명령에 도달한 게 자연스러운 순서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후속 협상이 '부분부분', '세밀한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본이 완료됐으니까 우리도 완료된다는 기준으로 접근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행정명령까지는 일본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현지 시각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행동에 옮기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죠.


    일본 자동차에 매겨진 27.5% 관세를 15%로 내리고, 행정명령이 미국 연방 관보에 실린 다음 일주일 안에 후속 절차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7월 30일 미국과의 협의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전체 품목 상호관세를 15%로 타결했지만 시행은 아직입니다.


    그간 한미FTA에 따라 미국에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출해오던 우리나라는 2.5%가 적용되던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죠.

    도요타와 혼다가 주력 차종이나 가격에서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정명령이 일본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좁혀가던 국내 자동차 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지 긴장감이 감돕니다.

    <앵커>

    현대차·기아는 안 그래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있어서 25%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죠.

    일본 차에 대한 관세가 먼저 줄어들면서 불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셈인데, 자동차와 더불어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도 관세 폭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조만간 관세를 발표할 거라 말했습니다.

    관세율을 두고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수준"이 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이에 앞서 지난달 6일에도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했었죠.

    일단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공장을 세우는 등의 투자를 진행 중이어서 직격탄은 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 내 공장에 자국산 장비를 공급할 때 적용했던 허가 면제를 없애는 등 정책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하긴 이르다는 조언입니다.

    정부는 이 역시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만, 당장 한동안 일본보다 10%포인트 높은 관세를 물을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죠.

    앞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관세 협상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에서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으로 전해지는데요.

    미국이 자동차와 반도체를 지렛대 삼아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인데, 대미 수출 경쟁국 일본이 한걸음 빨리 상호관세 인하를 적용받은 점도 우리 정부의 부담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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