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브로드컴은 3분기 159억6천만 달러(22조2천482억원)의 매출과 1.6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158억3천만 달러와 1.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웃도는 수치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을 174억 달러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약 170억 달러)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맞춤형 칩을 개발하고 수천 개의 AI 칩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킹 부품과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이 향후 몇 년 내에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세 개의 대형 클라우드 고객과 함께 새로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내년까지 AI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3% 오른 306.1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3.76% 가량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