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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얼어붙은 고용…'親트럼프' 월러 "금리 수차례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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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얼어붙은 고용…'親트럼프' 월러 "금리 수차례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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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이자 차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향후 수개월간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3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면서 "우리는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두 달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18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5월 771만2천건에서 6월 735만7천건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21년 1월 이후 미국의 월간 구인 건수가 72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4년 9월과 지난 7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구인 건수의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달 중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러 이사는 현재 4.25∼4.50%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약 1.0∼1.50%포인트 높다는 점에서 향후 수개월간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월러 이사는 "향후 3~6개월 동안 복수의 금리 인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 결정이 회의 때마다 내려질지 여부는 향후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7월 30일 FOMC 회의에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함께 금리 동결 다수 의견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월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가 정치적인 고려를 해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군으로 11명의 인사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도 포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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