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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논란 되레 '득됐다'…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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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논란 되레 '득됐다'…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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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주의를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 때문에 논란이 됐던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이 오히려 이 광고 덕에 2분기에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이글은 3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주당 45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센트)를 웃돈다.

    아메리칸 이글의 제이 쇼텐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더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시드니 스위니, 트래비스 켈시와의 최근 마케팅 캠페인 성공에 힘입어 고객 인지도, 참여도, 동일매장 매출 증가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이글은 지난 7월 미국의 유명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28)를 모델로 기용해 새 광고 시리즈를 공개했다.

    메인 광고 문구로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였는데 청바지를 뜻하는 '진'(jeans)과 유전자를 뜻하는 '진'(genes)이 영어로 동음이의어라 일각에서 인종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아메리칸 이글은 광고 문구 논란에 대해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을 가졌다'는 청바지에 관한 것이고 이전에도 그래왔다"며 인종주의 논란을 부인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나서 "공화당원인 시드니 스위니가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고 말해 정치권까지 논쟁이 번졌다.


    원래 아메리칸 이글은 제조시설을 중국, 베트남, 인도 등지에 두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로 아메리칸 이글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전망을 철회해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스위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후 주가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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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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