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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 도미노 파업...노란봉투법 역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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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 도미노 파업...노란봉투법 역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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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관세 타격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의 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 등이 부분 파업을 벌이면서입니다.

    최근 노란봉투법까지 국회를 통과하면서 노사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현대차의 임금단체협상, 그동안 불안 불안했는데 결국 부분 파업으로 이어졌군요.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오늘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의 파업입니다.

    이번 부분 파업은 처음 이틀간은 오전 조와 오후 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하고, 마지막 날에는 4시간 씩 파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5일 전체 조합원(42,18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86.15%의 찬성을 받았고요.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권을 얻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주 4.5일제 도입,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업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현대차 노조가 밝힌 3일간 부분 파업 총 시간은 16시간, 2교대 하루치 근무시간 정도입니다.

    역대 최장 파업으로 기록된 2016년 24일간 파업에서 현대차는 3조1천억원 수준의 손해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순계산하면 하루 1,300억원 꼴입니다.


    지금은 차 값이 더 올랐죠. 쏘나타를 기준으로 보면 2016년엔 기본형이 1,705만원, 올해는 2,788만원입니다.

    파업에 따른 피해금액이 그만큼 더 커지는 건데요. 이틀 사이 협상을 재개하면서 파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미국 관세로 인한 타격이 큰데 노조 파업까지 겹쳤군요. 다른 자동차 회사인 한국GM도 파업을 벌이고 있죠. 이곳 상황은 어떻게 되가나요.

    <기자>
    지난 1일부터 진행된 한국GM 파업은 일단 오늘까지인데요. 철수설과 맞물려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GM은 사실상 미국 수출 생산기지입니다. 미국 관세부과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요.

    실제로 사측이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를 추진하자 노조가 전면 재검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국회에서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확대한 노란봉투법이 통과하면서 철수설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비자레알 한국GM 대표는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노란봉투법에 따른 파업 첫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 노조가 마스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양사 합병 결정을 두고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합병 관련 세부 자료와 고용 보장 방안을 제시하라”하라는 건데요.

    원래 회사의 합병과 같은 경영상의 문제는 쟁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노란봉투법으로 쟁의행위 대상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상 결정’까지 확대되면서 파업 명분이 생긴 겁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마스가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라면서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가 달린 합병 구조에서 노동자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은 시장 확대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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