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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DDP서 개막

이달 14일까지 DDP서 무료 전시
전승지·FABRIKR 등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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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DDP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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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가 개막했다. 전시는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1일 한국과 세계 디자인계의 시선이 모였다.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가 개막했다. 전시는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디자인 마이애미는 아트바젤과 함께 국제 미술·디자인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부스 전시 대신 ‘포디움(Podium)’이라는 큐레이션 형식을 도입했고, 이번 서울 ‘인 시추(In Situ)’는 그 연장선에 놓인다.

    전시는 조명(照明)에서 영감을 얻었다. 해외 12곳, 국내 4곳 갤러리와 독립 디자이너 등 총 71명이 참여해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구·조명·오브제 등 이른바 ‘콜렉터블 디자인(Collectible Design)’이 주류다. 이는 단순 실용품이 아닌,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닌 수집 대상으로 거래되는 상업주의 디자인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의 가격은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대에 평가된다.


    서울 DDP 이관수문전시장 1층과 지하 1층에서 놓여진 다양한 콜렉터블 디자인 작품들.

    전시 작품들을 보면 물성을 활용한 창의성이 눈길을 끈다. 문승지 디자이너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프로젝트 협업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포 브라더스(Four Brothers)’라는 의자 시리즈였다. 가구 제작에 쓰이는 표준 합판을 소재로, 작은 자투리까지 버리지 않고 네 개의 서로 다른 의자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 시리즈가 소개돼, 가구를 ‘앉는 도구’가 아니라 ‘창의적 사유의 매개체’로 확장하는 시도가 돋보였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팀은 패브리커(FABRIKR)다. 김동규와 김성조가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으로, 초기에 선택받지 못한 소재를 재해석해 아트 퍼니처를 선보였고, 이후 오브제에서 설치미술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젠틀몬스터, 어니언 등과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새와 둥지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조혜영 전시기획 큐레이터는 “자연의 물성을 다양하게 활용한 실험적 시도가 이번 전시의 관전 포인트”라며 “작품들은 자연과 깊은 연결, 재료에 대한 탐구, 개인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이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갤러리들이 주목하는 한국 작가들과 국내 젊은 디자이너들을 함께 소개해 국제적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CEO 역시 “서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디자인 창의도시이자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큰 시장”이라며 “전 세계 최고의 콜렉터블 디자인을 발굴한다는 우리의 미션을 이번 서울 전시에서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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