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특례시가 후원하고 고양시양조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막걸리 축제로, ‘가와지쌀의 도시 고양시, 맛과 멋을 빚다’를 주제로 열린다. 가와지쌀과 지역 전통주를 널리 알리고 전통주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축제에는 고양 지역의 배다리도가, 고양탁주합동제조장, 행주산성주가, 마깨주, 산가요록 등 5개 양조장을 비롯해 전국 87개 업체가 참여해 270여 종의 막걸리를 무료 시음 및 판매한다. 막걸리 빚기 체험,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사)막걸리협회가 후원하는 ‘108명 동시 막걸리 빚기’ 체험이 주목된다. ‘막걸리 빚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행사로, 내년에는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전국 막걸리축제는 민족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막걸리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자리”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전통주 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빈 고양시양조장 협의회 회장은 “20년 전통을 가진 이번 축제를 통해 고양특례시가 독일 옥토버페스트에 버금가는 ‘막걸리 성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현장에서는 환경 친화적 운영을 위해 돗자리와 쓰레기 봉투 지참을 권장하며, 별도 ‘배달존’을 운영해 인근 상권과의 상생 효과도 도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