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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규제에 거래 절벽…서울 아파트 착공도 79%↓

7월 주택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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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규제에 거래 절벽…서울 아파트 착공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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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대출규제로 거래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착공과 분양도 동반 급감하면서 공급절벽 우려까지 겹쳤다. 전세 시장은 월세 쏠림이 가속화되며 수요·공급 양쪽에서 불안 신호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만1,4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지만, 서울 아파트 착공은 278호에 불과해 1년 전(1,313호)보다 78.8% 급감했다. 서울 전체 주택 착공도 642호로 65.9% 줄어, 전국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공급 바로미터로 꼽히는 분양 실적은 서울에서 더 뚜렷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 분양 물량은 351호로 작년 같은 달(2,956호)보다 무려 88.1%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서울 신규 분양은 6,909호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8.2% 줄어들었다.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도 서울은 인허가 지연과 정비사업 난항 등으로 착공·분양 물량이 모두 크게 줄면서 ‘공급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래시장도 침체 양상을 보였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235건으로 전월 대비 13.0% 줄었으며, 특히 수도권은 19.2% 감소해 타격이 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485건으로 전달(1만814건)보다 21.5% 급감했다. 연초 대비 가격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거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출 규제 등 정책적 요인도 수요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차 시장은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다. 7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4만3,983건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으나, 월세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7월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율은 61.8%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로 전세 수요가 줄고,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겹친 결과다.


    미분양 물량은 소폭 줄었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호로 전월보다 2.3% 감소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57호로 되레 늘어났다. 이는 공사가 마무리됐음에도 시장 수요를 받지 못하는 물량이 쌓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공급·수요 양측에서 모두 불안 신호를 드러냈고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착공·분양 물량이 크게 줄면서 향후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거래시장 위축과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까지 맞물려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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