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카지키'가 베트남·태국을 강타해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9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베트남 북부·중부의 응에안성·하띤성에 최대 시속 150km의 돌풍을 동반한 카지키가 상륙, 20c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34명이 부상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밝혔다.
또 나무 2만1천여 그루가 쓰러졌고 815㎢ 이상의 논이 물에 잠겨 벼농사를 망쳤으며, 약 160만 명이 정전을 겪었다.
수도 하노이에도 폭우가 쏟아져 가옥 1만여채가 침수 등 피해를 입었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후 카지키는 태국·라오스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다. 하지만 태국 북서부 치앙마이주에서 카지키가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