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출장객의 방한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38.2% 급증한 37억 9천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4분기 33억 8천만 달러였다.
이 기간 거주자의 신용·체크 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55억 2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3% 증가했다. 전년동기의 51억9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6.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8억1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5%, 체크카드가 17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0.9% 증가했다.
거주자의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했음에도 카드당 해외 사용액이 늘어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79만7천 명이었으나 2분기에는 676만7천 명으로 13.2% 감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