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PER로 착각…코스피 5,000 시대 위해 최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 정도라도 한 발언에 해명했다.

구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PBR을 주가수익비율(PER)로 순간 착각하고 답변드렸고, 제 불찰이기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컨센서스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10.8배 수준이다.

구 부총리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스피5,000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등 증시 수요기반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기재위 회의에서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질의에 "10 정도 안 되느냐"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이소영 의원은 "1.0"이라며 "대만이 2.4, 일본이 1.6이고 신흥국 평균도 1.8"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식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 수장의 증권 시장 인식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