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라 시장에는 신중론이 작용했다.
또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란이 이틀째 지속되며 기술주 투매가 이어졌다. 다만 단기간에 낙폭이 과했다고 판단한 듯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만4,938.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59포인트(0.24%) 밀려 6,395.78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2.09포인트(0.67%) 내린 2만1,172.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0% 가까이 떨어진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1.10% 추가로 밀렸다.
정부 지분 인수 및 소프트뱅크 투자 소식으로 최근 주가 급등락이 이어진 인텔은 이날 7% 가까이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AMD(-0.81%), Arm(-2.13%), 마이크론테크놀로지(-3.97%)도 하락했다.
애플(-1.97%), 아마존(-1.84%), 알파벳(-1.14%), 메타(-0.50%)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모두 빠졌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타깃 주가가 6%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Fed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연준위원 다수가 기준 금리를 4.25∼4.50%의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다수의 연준위원은 "관세 영향이 상품 가격에 더 명확히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여전히 관찰 중"이라면서 그 영향과 지속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연준위원은 "통화 정책 조정 전에 관세 인상 조치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완전한 명확성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건 비현실적이거나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견을 드러냈다.
FOMC 회의록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장·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직전 나왔다. 내년 5월 임기 종료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FOMC는 연 8회 회의를 가지며 다음 달 16∼17일에 올해 여섯번째 회의가 계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