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19일(현지시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9분(서부 오후 2시 3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4% 하락한 11만3천54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1만5천 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더니 이날은 한때 11만2천700달러대까지 하락해 11만3천 달러선까지 내주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만4천500달러대에 비해 9% 이상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71% 내린 4천149달러까지 떨어졌고, 엑스알피(리플)는 6.53% 하락한 2.89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2.64%와 5.09% 하락한 179.06달러와 0.2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결과다.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며 가격이 추가 하락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강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9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날 하락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