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출신 회화 작가 차지원이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 페어 'The Armory Show 2025'의 Presents 섹션에 참가한다. 차 작가는 이번 행사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불안한 숭고(Anxious Sublime)'를 바탕으로 한 신작 회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The Armony Show 2025는 9월 5~7일(프리뷰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자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페어다. 1994년에 시작돼 뉴욕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 페어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 세계 230여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특히, 2023년 아트 페어 프리즈(Frieze)가 인수한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이자, 신임 디렉터 카일라 맥밀런(Kyla McMillan)이 처음으로 총괄하는 에디션으로 새로운 방향성이 기대된다.
올해 페어는 Galleries, Solo, Focus, Presents, Platform, Function 등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그중 Presents는 설립 10년 이하의 신생 갤러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 내 제작된 작품을 솔로 또는 듀오 전시 형식으로 선보인다. 젊고 실험적인 감각을 가진 갤러리와 작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데뷔하거나 주목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섹션이다.
한국 출신 회화 작가 차지원은 Presents 섹션에서 본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 작가는 미국 RISD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영국 RCA에서 회화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작업은 꽃, 나뭇가지, 식물의 질감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Anxious Sublime(불안한 숭고)'이라는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차 작가의 작품은 자연 세계에서 영감을 받지만, 그림에 표현된 형태는 풍경 자체를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뛰어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풍경 속에 몰입했을 때 느껴지는 에너지와 숭고한 감각을 포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감정들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고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