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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횡보에 中 투자…'차이나커버드콜' 등장 [투자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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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횡보에 中 투자…'차이나커버드콜' 등장 [투자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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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투자자들의 홍콩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주가가 연초 이후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건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기술주 기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한 예정입니다.

    오늘 투자토크, 증권부 정재홍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앞서 본 것처럼 코스피가 다시 박스권에 갇힌 것에 반해 중국 증시는 상승세라고요.


    <기자> 네. 연초 이후로 보면 코스피 상승률이 33%에 달해 주요국 지수 가운데 1위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로 시점을 좁혀보면 최하위권입니다.

    일본 닛케이와 중국 선전종합지수가 8~9%대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또다시 박스권에 갇힌 형국이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관세 이슈로 줄었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금액(보관금액)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고요. 홍콩증시 투자도 3년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됐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른 결과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들 역시 샤오미와 텐센트, 비야디, 알리바바, SMIC순으로 모두 테크 기업들입니다.

    <앵커> 중국 투자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던 게 사실이잖아요. 투자자들의 기조에 변화가 있는 걸까요?


    <기자> 과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사태 등이 겹치면서 관심이 줄었던 게 사실이죠. 올초에 딥시크 쇼크에 전기차 수출 판매 확대까지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미국 증시 조정 불안감도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다시 중국 기술주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기술주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크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가 200% 이상 올랐고, 텐센트와 비야디도 50% 이상 상승률을 보입니다. 관세 이슈로 콘 폭의 조정이 있던 올해 4월 기점으로 중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운용사들의 상품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유출된 자본 규모 583억 달러로 우리돈 80조 원이 넘어 사상최대치를 보였습니다. 홍콩 시장을 겨냥한 본토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자금 이동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중국 테크 혁신 기대에 유동성까지 겹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잖아요. 하반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해 8개월만에 가장 낮았고, 소매판대 역시 3.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7월이 전통적 제조업 비수기라고는 하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5.3%에서 하반기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에 따른 기술주 주가 조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반면에 경기부양책을 지속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가 더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기술주 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지표가 아닌, 기술굴기 모맨텀으로 바라봅니다. 이 영향을 받는 주요 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논리로 국내에서는 다음달 초 KB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중국 테크 지수에 기반한 ‘차이나테크톱10커버드콜’ ETF도 내놓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국은 기술굴기 방점을 둔 15차5개년계획(2026~2030년) 초안을 내놓습니다. 딥시크 쇼크로 탄력을 받은 만큼 기술주 투자에 대한 의지만큼은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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