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2

태풍 온 것도 아닌데 '극한호우'…내일도 쏟아진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태풍 온 것도 아닌데 '극한호우'…내일도 쏟아진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3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강우량이 100㎜를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덕적면 북리)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오전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다.

    이달 3일 전남 함평(최대 1시간 강우량 147.5㎜)과 무안(142.1㎜)에 내린 호우를 뛰어넘는 올여름 가장 거센 호우가 쏟아진 것이다. 태풍이 상륙한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강 호우' 수준이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 설치된 '주교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05.0㎜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비슷한 시각 서울 은평구과 경기 김포시에서는 시간당 강우량 103.5㎜와 101.5㎜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시간당 강우량이 100㎜를 넘는 급은 아니어도 일반적인 집중호우를 훌쩍 뛰어넘는 호우가 수도권 곳곳에 내렸다. 통상 1시간 강우량이 30㎜ 이상이거나 일강수량이 80㎜ 이상이면 집중호우라고 부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들어 오후 1시 45분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27차례 발송됐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에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남쪽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이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해온 건조공기와 충돌하며 폭 좁은 비구름대를 동반한 정체전선이 형성됐다.


    이 정체전선에 중규모 저기압도 발달했는데, 이 저기압이 '하층제트'(고도 약 1.5㎞ 대기 하층에서 부는 빠른 바람)를 일으켜 수증기를 추가로 공급하면서 강수량을 늘렸다.

    시간당 강우량 70㎜ 이상의 극한호우는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복해 나타날 전망이다. 거센 비가 이어지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예보에서 14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에 50∼150㎜, 인천·경기북부·서해5도에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내륙·산지 예상 강수량은 30∼100㎜(강원중·북부내륙 최대 150㎜ 이상), 강원북부동해안은 10∼40㎜, 강원중·남부동해안은 5∼20㎜이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에 30∼80㎜(충남북부 최대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남부에 10∼60㎜ 비가 더 오겠다.

    남부지방은 5∼40㎜(울릉도와 독도는 5∼20㎜), 제주는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