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48억 달러 넘게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8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원화로는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7원)을 기준으로 약 6조 6,992억 원 규모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순유입 기조는 3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지난달(50.8억 달러)보다 순유입 규모는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는 채권 자금이 24억 4천만 달러, 주식 자금이 24억 달러 각각 순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지난해 3월(38.4억 달러)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로 순유입됐다.
한은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 반도체 등 주요 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의 영향으로 주식 자금이 순유입됐고, 채권 자금의 경우 중장기 채권 투자가 이어지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4bp로 전월(27bp)보다 3bp 낮아졌다.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1원, 0.37%로, 전월(8.8원·0.64%)보다 변동성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