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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5만원권 지폐로...ATM에서 바로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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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5만원권 지폐로...ATM에서 바로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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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디지털 화폐혁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변화하는 가상자산 시장을 집중 조명하는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조명합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 안에 위치한 한 지하상가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카페에 사뭇 다르게 생긴 현금출금기가 눈에 띕니다.


    한 외국인 여성이 다가가 여권을 스캔하고 얼굴인식을 진행합니다.

    디지털지갑과 연동하는 절차를 거치니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현장에서 바로 5만원권 지폐로 출금됩니다.


    [미하일렌꼬 아나스타샤/우즈베키스탄: 굳이 환전소나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고, 또 정확하게 해당 코인을 환전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입장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출금 가능 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USDT(테더)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현재 7곳인 DTM(디지털 ATM) 설치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또다른 달러 스테이블코인 서클과도 협력을 논의 중입니다.

    해당 DTM 기기는 일반 외화지폐의 원화 환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환율에 따라 남은 천 원 이 하 동전은 선불카드로 충전받게 되는데, 사실상 원화 스테이블코인 처럼 기능합니다.

    [이종명/다윈KS 대표: 저희가 달러나 엔화 같은 법정화폐는 한국돈으로 환전해줄 때 소수점 두 자리까지 계산을 합니다. (만약에) 970원의 잔돈이 발생하면, 하나에 100원으로 패깅을 해서 9.7개의 저희 플랫폼 디지털 머니로 공급합니다. 이 돈을 카드에 충전해서 지급결제로 쓸 수도 있고 천 원이 넘게 되면 현금으로 출금도 해주고 있습니다.]

    시범 적용에 불과하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팬시는 보안 전문기업 이니텍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범 발행을,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는 지역화폐에 연동한 서비스를 4분기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은행, 카드사를 비롯해 최근 카카오와 토스가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제도권 사업자들도 스테이블코인 대응에 발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전 세계 80여 개 국가의 정부, 기관과 협력하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조나단 레빈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이미 수십조 달러에 달한다며, 대형 금융기관들도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나단 레빈/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 현지 통화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현지에서 지역 디지털 결제, 게임 결제, 해외 송금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은 현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보증 기관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디지털 경제, 오프라인 모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운 고효율 저비용의 블록체인 디지털 화폐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취재:이성근, 김재원/영상편집:최연경 /영상CG: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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