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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韓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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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韓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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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프레너미' 관계. 프렌드와 에너미, 친구인 동시에 적인 관계를 뜻합니다. 오늘 시장에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오늘 세 가지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소식입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을 약속했다면 관세를 제외해주기로 했습니다.

    이 발언은 애플의 1000억달러 대미 시설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이 소식과 함께 애플의 삼성전자 협업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애플은 차세대 칩을 삼성전자과 협력해, 삼성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오늘 경쟁사인 제터럴모터스와 중남미, 북미 시장을 겨냥해 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액 1위인 자동차와 2위인 반도체, 그리고 이 중심에 있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 폭격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적과의 동침도 기꺼이 불사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파고'를 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우리 기업들,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을지 세종 주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승완 기자! 반도체에 예상보다 높은 100% 관세율이 예고됐습니다. 우리 기업들 영향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수입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의 두 배, 자동차 및 부품관세보다 네 배 높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는 100% 관세를 매깁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제조하기로 약속했거나 제조 과정에 있는 기업에는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당장 한국이 100%를 맞는 일은 없을 거라 보는데요.

    여한구 산업부 통상본부장은 앞선 한미 관세 합의에 반도체나 의약품 관세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이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이 최혜국 약속을 받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공급망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상황에서 영향이 전혀 없을 거라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당장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 공장은 미국에 있지만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SK하이닉스는 상황이 더 녹록지 않은데, 미국에 생산 거점이 전혀 없고, HBM의 경우 대만을 거쳐서 들어가는 상황이죠.

    우리 기업들이 해외 생산 라인에서 높은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반도체는 우리 돈 14조 7천억 원 규모인데, 자동차와 함께 3대 주력 품목입니다.

    관세 폭탄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국내 산업 전반의 충격이 불가피한 이유죠.

    미국의 반도체 관세가 정확히 언제부터 부과되며, 구체적으로 어떨 경우 제외되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박 기자,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반도체 관세 내용,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다음 주쯤'으로 예고됐을 뿐 정확한 시점은 아직 미궁 속입니다.

    정부가 불안을 잠재우고 있긴 합니다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워낙 크고, 반도체 공급망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만큼,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당장 우리나라가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고 해도, 다른 국가에 높은 관세가 매겨지면 최혜국 대우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입니다.

    30% 이상이 중국(32.8%)으로 가고,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 등이 뒤를 있는데, 이들 국가를 거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품목이 있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현실화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거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 안에서 만드는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거라고 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 마이크론도 생산 공장은 해외에 있는데, 관세 부과 시 미국 기업들이 받을 타격도 불가피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위해 관세를 협상카드로 쓸 수도 있다는 예상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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