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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카뱅…"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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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카뱅…"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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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카오뱅크도 은행권 최대실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상반기 고객수 증가와 비이자이익 증대 등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건데, 좋은 실적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하반기 앞둔 주요 상품이나 사업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보죠. 경제부 유주안 기자, 먼저 카카오뱅크의 최대 실적 배경 무엇입니까?

    <기자> 크게 늘어난 고객 수 기반으로 최근 출시한 신상품이 호응을 얻었고요, 이번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은행권 공통적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된 모습인데 카카오뱅크 역시 이 부분이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6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만 보면 이익은 전년비 5% 늘어난 12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고객수는 2586만 명으로 상반기 98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수신에서는 모임통장으로 대표되는 저원가성 예금이 받쳐주는 가운데, MMF 박스 등 신상품 덕에 수신 잔액이 전년대비 19% 늘어난 63조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여신에서는 대출비교서비스 제휴사 확대에 따른 실행금액 증가,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보금자리론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1.92%로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큰 축소폭을 보였습니다. 연체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0.52%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다소 늘었습니다.


    영업수익 중 이자수익이 604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늘었으나 ‘24년 3분기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투자금융자산에서 운용수익이 1810억 원 발생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은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이자마진 선방했었는데 카카오뱅크가 순이자마진 더 큰 영향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한 하반기 추가 금리 이야기도 나오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지속될 걸로 보이는데, 하반기 영업환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92%로 2%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IM비율이 17bp 가량 감소한 데 대해 "수신이 성장했지만 MMF 박스 등 순이자마진에 반영되지 않는 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다른 은행들은 NIM 방어에 선방한 것과 다소 비교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 포트폴리오가 “저원가성 예금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시중은행보다 스프레드 방어효과가 낮다"면서도 ”여전히 타행대비 최대 50bp 가량 높은 수준의 NIM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 이자마진율을 2%로 방어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등에 따라 가이던스를 연간 1.9%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등으로 하반기 가계대출 성장은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보금자리 론 정책자금 대출 성장으로 연간 여신성장은 기존 목표대로 1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분기 이후 부모와 아이가 공동으로 자금 관리하는 우리아이서비스나 대화형 AI가 모임주 역할을 하는 AI모임총무, 개인사업자 비대면 상품 등을 출시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카카오 계열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향한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인데, 관련해서도 오늘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최근 카카오(정신아) 카카오페이(신원근) 카카오뱅크(윤호영)의 CEO들이 공동으로 장을 맡은 TF를 꾸려 스테이블코인 동향 파악과 전략 마련을 위한 행동 본격화했습니다. 이미 카카오 계열 금융사들이 수신과 결제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가상자산거래소들과도 협업을 해왔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하기 전이긴 하지만 한발 앞서 나가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오늘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권태훈 CFO 역시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자산생태계 형성에 발맞춰 발행,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요건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성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데 3년 간 가상자산거래소를 위한 실명 확인 계좌를 발급하면서 신원증명(KYC), 자금세탁방지(AML) 기반의 모니터링 등 리스크와 관련한 것들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이 분야 경쟁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배당 등 주주환원 내용인데. 최근 발표된 정부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배당성향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그 주주가 분리과세 등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가 여기에 해당하죠?

    <기자> 지난해 말 ‘성장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고, 당시 제시한 수준의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BIS 자기자본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2027년 50% 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담겼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39%에 달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카카오뱅크가 은행주중 유일하게 이 기준을 충족합니다. 이는 다른 은행지주 계열과 달리 별도의 자사주 매입소각 없이, 배당으로만 주주환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카카오뱅크의 배당성향이 45%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세제개편안이 이대로 통과되면 카카오뱅크 보유 주주는 분리과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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