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제휴는 개인형 IRP 시장에서 15년 연속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 중인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개인형 IRP AUM은 15조6,622억 원으로 은행권 내 최고 수준이다.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는 디셈버의 AI 투자엔진 ‘ISAAC(아이작)’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SAAC은 투자자의 성향,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분석해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운용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다.
해당 서비스는 ▲적극적 글로벌 투자에 적합한 '스포츠 모드' ▲안정적 글로벌 분산 투자를 위한 '스마트 모드' ▲국내외 시장의 적극적 투자를 위한 '크루즈 모드' ▲안정적 국내외 분산 투자에 적합한 '컴포트 모드' ▲국내 시장의 배당 및 이자 수익 중심 '에코 모드’로 구분되며,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액티브하거나 패시브한 전략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모드는 ETF 기반으로 운용되며, 짧은 리밸런싱 주기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셈버는 업계 최초로 ETF 유형의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도입해 다양한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디셈버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산배분 전략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업계 최다인 11개 금융사와 제휴 중이다. 올 4월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6월 NH농협은행과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증권사에서 은행권까지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디셈버는 주요 은행 및 증권사와의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자산 운용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전략과 함께 리스크 레벨 설정, 운용 전략 변경 등 직접적인 운용 지시 기능을 제공해 시장 흐름과 투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퇴직연금 운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RA 일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핀트 서비스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대하기 위해 개인형IRP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을 추진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일임 시장 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